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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인한 고령층 소비구조 변화

저자 조현승 발행일 제 호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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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한국전쟁 이후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앞두고 고령친화서비스 산업이 대폭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사례를 보면 고령친화산업의 빠른 성장을 낙관하기만
은 어렵다.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와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진 세대인 단카이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실버산업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으나, 한동안 실버산업의 성장속도는 예상을 밑돌았다. 일본에서 실버산업의 성장이 예상보다 느렸던 가장 큰 이유는 고령자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쉽게 자신들의 자산이나 소득을 소비로 연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카이세대는 연금을 본격적으로 수령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고령층의 소비가 일본의 내수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하였으며, 앞으로도 고령세대가 소비를 주도하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와 단카이세대는 매우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모두 이전 세대에 비해 학력이 월등히 높으며 다양한 문화 및 여가생활에 관심이 많다. 또한 이전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은퇴 준비가 잘되어있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단카이 1세대가 1947년생으로 1955년생인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1세대보다 8년 앞서므로, 8년 후의 우리나라와 현재의 일본이 매우 유사한 상황이 될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만약 우리나라가 일본과 유사한 경로를 따라간다면, 우리나라도 베이비붐 세대가 연금을 본격적으로 수령하기 시작하는 2020년부터 고령층의 소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고령층 소비의 양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인 변화도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가처분소득 확대를 위한 금융상품 다양화와 고령친화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규제개혁 등과 같은 정책적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령층의 소비패턴에 대한 보다 정교한 분석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